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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걸리는’ 고래회충, 걸리면 급성 통증에 구토까지…
뉴스종합| 2015-03-16 12:14
[헤럴드경제] 최근 고래회충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아니사키스(Anisakis)’란 학명을 지닌 고래회충. 이 회충은 새우, 물고기 및 오징어 등의 먹이사슬을 거쳐 최종적으로 고래에 도달하기 때문에 ‘고래회충’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회충은 감염된 방어, 고등어, 대구, 청어, 연어, 조기, 오징어 등을 날 것으로 섭취할 경우 발병 가능하다.

사진 = 방송캡쳐

고래회충은 위나 장에 천공을 일으키며, 내장을 파고드는 습성이 있어 구토,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 고래회충 감염 피해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속이 엄청 메스껍고, 따갑고 명치 부분이 엄청 아프더라”며 “내시경을 하니까 벌레가 지나간 흔적이 있더라”고 말하기도.

전문가들은 “고래 회충이 몸속으로 들어간 지 4시간이 지나면 아주 급성통증을 유발한다”며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회충은 가열 뿐 아니라 냉동상태에서도 사멸되기 때문에 감염이 우려되는 생선은 냉동실에 하루 이상 보관 뒤 조리해야 하며, 평소 생선을 익혀먹고 기생충이 많은 내장 부위를 피하는 등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편 13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5일간 잡힌 망상어 50여마리에서 마리당 10마리 이상의 기생충이 발견됐으며, 최근 봄을 맞아 물고기들의 먹이 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기생충 개체 수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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