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지난해 해외 사용 카드 액수 122억 달러로 최고치
뉴스종합| 2015-03-16 14:17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지난해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액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외국인의 국내에서의 카드이용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가 16일 발표한 ‘2014년 해외카드 사용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카드이용 실적은 전년에 비해 15.7% 증가한 122억달러로 집계됐다.

원-달러 연평균 환율이 1053원으로 2013년(1,095원)보다 3.8% 하락하고, 출국자 수가 1485만명에서 1608만명으로 3.5% 증가한 영향이 컸다. 해외 직접구매도 10억4000만달러에서 15억4000만달러로 48.5% 증가했다.

해외 구매실적은 지난해 92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2.7% 증가했으며, 해외 현금인출실적은 29억6000만달러로 1.8%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체크카드 등 직불형 카드의 이용실적이 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마케팅 이벤트가 제공되는 신용카드 실적이 19.1% 증가해 직불형 카드의 증가율(8.0%)을 두배 이상 상회했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37.7%로 1위였으며 영국, 일본, 프랑스, 중국 순이었다. 상위 10개국이 전체 구매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1%에 달했다.

그러나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진 의문이다.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원-달러 환율이 2.4%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해외 카드실적 증가폭은 13.0%로 둔화됐기 때문. 3분기 18.3%보다 5.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연구소는 “앞으로 금리 인하와 더불어 원화약세가 심화될 경우 해외 카드이용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유커의 증가와 유니온페이의 국내 제휴 가맹점이 두배 이상 확대되면서 한국에서 사용된 외국 카드 실적이 115억7천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3년 81억7000만달러보다 41.7%나 늘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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