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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 내리면 물가 0.1%포인트 하락, 디플레 우려 대비해야
뉴스종합| 2015-03-16 14:43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작년 하반기 이후 가파르게 진행된 국제 유가 하락이 국내 소비자물가의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어 디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16일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시사점’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0% 하락하면 국내 소비자물가를 0.10%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제유가가 10% 상승할 때에는 0.78%포인트의 소비자물가 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가격의 경우 10% 오르면 소비자물가가 2.42%포인트 상승하고, 10% 내리면 1.68%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국제유가나 원자재가격 변동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른 것은 관련 제품 가격의 경직성으로 영향력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최근의 유가 하락으로 인한 소비자물가 하락폭도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과도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은 국내 물가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산업연구원은 지적했다.

때문에 산업연구원은 “정책 당국은 디플레이션 우려를 감안해 소비자물가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물가 하락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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