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단순한 미술도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표현 방식에서 서툴기 때문에 굵은 획을 다소 거칠게 그려내곤 하죠. 따라서 색연필로 그린 그림은 정교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색이 섞이지도 않고 덧칠될 경우 색의 농도 역시 탁해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뛰어난 재능을 가진 예술가 칼라 미알리네(Karla Mialynne)는 편견을 아름답게 해제합니다. 색연필로 상상 이상의 작품을 그려내곤 하죠. 누리꾼들은 그의 작품을 ‘색연필 극사실주의’라고 규정하며, 그 예술성을 칭송합니다. 5만 명에 가까운 그녀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들은 작품들을 알리는 주요한 창구입니다. 색연필과 마커, 아크릴 페인트를 사용한 팔레트를 공개하지 않았다면 도구의 존재는 영원히 비밀에 부쳐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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