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레드비트ㆍ당근…뿌리 원료 ‘바르고 마시고’
뉴스종합| 2015-03-18 06:42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레드비트, 더덕, 우엉 등 ‘뿌리채소’가 마시는 음료는 물론 화장품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뿌리채소는 금연열풍으로 인해 주목받은 디톡스 기능 외에 피부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 지난달 출시한 브랜드 ‘더레미디(The Remedy)’는 ‘루트테라피 뿌리 60 크림’과 ‘비트 항산화 마스크’가 이달 전체 판매액의 20% 가량을 차지하며 입소문을 이끌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더레미디는 화장품 신소재 발굴의 일환으로 나온 뿌리 화장품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중”이라며 “건조한 날씨와 황사의 영향으로 영양보습 니즈가 급중하면서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더레미디 비트 항산화 마스크는 직접 갈아 넣어은 비트 뿌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대표적인 항산화식품 레드비트는 토마토의 8배에 달하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료업계의 뿌리 원료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200억원 가까이 성장한 뿌리채소 음료 시장은 올해 금연열풍으로 더욱 인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연근이나 우엉, 칡, 레드비트 등 뿌리채소는 니코틴을 비롯한 독소를 체내에서 빼주는 디톡스 기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

디톡스주스로 유명한 올가니카 ‘클렌즈주스’는 올초 토털클렌즈를 리뉴얼하면서 ‘루트하트’를 내놨다. 비트, 당근 등 뿌리채소의 은근하고 건강한 힘으로 오후의 허전함을 든든하게 채운다는 콘셉트로,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 베타닌이 풍부해 노화지연과 피부미용, 다이어트에도 좋은 비트, 변비예방에 좋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쾌변에 도움을 준다.


또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하루야채 뿌리채소’는 출시 1개월 만에 1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하루야채 시리즈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하루야채 매출은 지난해 750억원에서 올해 82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야채 뿌리채소는 더덕, 칡, 우엉 등 15가지 뿌리채소를 한 병에 담아 사포닌, 베타카로민 등 디톡스 기능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독소 배출과 함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뿌리 채소의 쓴 맛을 줄여 젊은 층을 공략하는 제품도 있다.

코카콜라 미닛메이드의 ‘5얼라이브’는 뿌리채소 당근에 4가지 과일을 섞어서 뿌리채소의 쓴맛은 줄이고 과일의 달콤한 맛을 살렸다. 또 웅진식품의 ‘자연은 데일리톡’의 경우 브로콜리와 적양배추, 레드비트, 당근 등을 다른 과일과 섞은 음료로 출시됐다.

oh@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