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은행권 남녀 연봉격차 4400만원 달해
뉴스종합| 2015-03-18 08:25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은행업의 남녀 직원간 연봉 격차가 4400만원에 달했다. 대기업중 가장 큰 편차다.

18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기준 500대 기업 중 남녀 직원간 연봉을 분리 공시한 29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개 은행의 남직원 평균 연봉은 9940만원이었고 여직원은 5570만원으로, 남녀 격차가 4370만원에 달했다. 남직원이 월 360만원을 더 받는 것이다. 대기업 전체로는 남성직원의 평균 연봉은 7250만원, 여성은 4620만원으로 남녀 격차는 2630만원이었다.

삼성생명·한화생명·현대해상 등 16개 회사가 포함된 보험업종도 남녀 연봉 격차가 3980만원에 달했고, 여신금융업(9개사)은 3690만원, 증권업(17개사)은 3470만원이었다.

특히 증권과 보험 업종은 남녀 근속연수가 비슷했지만 연봉 격차가 3000만원 넘게 났다. 증권은 남녀 근속연수 차이가 불과 0.2년으로 500대 기업 21개 업종 중 가장 짧았고, 보험도 2.4년으로 짧은 편에 속했다.

개별기업으로는 KB국민카드가 5870만원으로 남녀 직원간 평균연봉 격차가 가장 컸고 KEB외환은행(5430만원), 메리츠종합금융증권(5390만원), 순이었다.

남녀 연봉 격차가 큰 것은 남직원의 근속연수가 긴데다 여직원들이 비교적 낮은 직급에 분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대기업의 남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2.6년으로 여직원(7.5년)보다 1.7배 길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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