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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건설경기…먹구름 걷히는 건설주
뉴스종합| 2015-03-18 09:26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건설주들이 봄바람을 타고 살아나고 있다. 주택시장에서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 금리인하로 인한 수혜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연초이후 지난 17일까지 22.02% 상승했다. 대부분의 건설주들이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건설업종의 대장주인 현대건설은 코스피시장에서 같은기간 19.71% 주가가 올랐다. GS건설과 대우건설도각각 44.09%, 33.79% 상승했다. 같은 기간 5.97% 상승한 코스피지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분양물량이 10년 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 역시 늘어나면서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재건축ㆍ재개발 물량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나면서 실수요자가 입주가능한 아파트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임대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미분양 감소가 신규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건설업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최근 기준금리 하락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7928억7000만원)대비 20.94% 증가한 9589억300만원을 기록했다. 실적 성장은 이어져 올해 영업이익전망치는 지난해 대비 15.44% 증가한 1조1070억2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흑자전환한 GS건설과 대우건설의 올해 영업이익전망치는 각각 256.37%, 9.36% 증가한 1823억5000만원과 4669억19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이후 급등하던 건설주가 최근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음달 분양가 상한제 탄력적용 등이 건설주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며 상반기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외부문의 실적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라 연구원은 “해외 신규수주가 전년대비 35% 정도 감소했다”며 “다가올 1분기 해외부문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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