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미국 연준 인내심 단어 삭제할까…’발표 앞두고 원ㆍ달러 보합세 1126.5원
뉴스종합| 2015-03-18 10:06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원ㆍ달러 환율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8분 현재 달러당 1126.5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내렸다.

시장의 관심은 옐런 의장이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19일 새벽(한국 시간 기준) 여는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회의 결과에 쏠려있다.

FOMC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외환시장은 물론 국제금융시장의 자금 흐름이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연준이 성명에서 ‘인내심’(patient)이라는 용어를 삭제할지가 관건이다. 인내심 용어가 삭제되면 달러화 강세가 재개될 수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한 선제안내(포워드가이던스)로 “상당 기간 초저금리 유지”라는 표현을 “금리 인상 시 인내심 발휘”라는 표현으로 대체한 뒤 1월 회의에서도 이 말을 그대로 썼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인내심’ 단어를 그대로 둘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의 고용·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연준이 ‘인내심’을 삭제하되 실제 금리 인상 단행 시점은 경기ㆍ고용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는 식의 설명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환율은 보합권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회의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면서 1120원대 후반에서 원·달러 환율의 등락이 에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원ㆍ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가격 대비 1.92원 내린 100엔당 928.23원이다.

hhj6386@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