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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고도제한 완화’ 국제세미나 열린다
뉴스종합| 2015-03-18 11:02
공항일대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국제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오는 5월 ‘공항 주변지역 고도제한 완화’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세미나에는 그동안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기준 등을 이유로 구의 고도제한 완화 요청을 번번히 거절하던 국토부 관계자는 ICAO 관계자가 함께 참석할 예정이어서 고도제한 완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는 세미나를 통해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ICAO,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등의 입장을 확인하고 토론을 거쳐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공항 고도제한에 적용되고 있는 규제는 ICAO가 1955년에 만든 규정으로 항공기술이 발달한 지금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비현실적인 규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비행기 이착륙이 필요한 진입표면이 아닌 활주로 좌우의 수평표면은 비행기가 진입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도 불구, 60년 전에 만들어진 규정 때문에 공항 주변 지역 주민들은 지금까지도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아 왔다.

이에 구는 지난 해 해발 119m까지 고도가 완화되어도 비행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현행 57.86m의 두배 가 넘는 수치다. 그러나 국토부는 연구결과에 난색을 표시하며 구의 고도제한 완화 요청을 수용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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