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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낮아진 월드컵경기장…반값 착한 장례비…서울시설공단의 ‘행복 약속’
뉴스종합| 2015-03-18 18:04
-서울시설공단, 시민께 드리는 10가지 혁신약속 발표
-월드컵경기장 시민 개방ㆍ착한 장례비 50%모델 도입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아마추어 축구인이나 일반시민에겐 문턱이 높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전면 개방된다. 또 추모시설은 서울의료원 장례식장과 협력해 거품을 완전히 제거한 ‘착한 장례비 50% 모델’을 선보인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은 주요 시설물 관리ㆍ운영을 넘어 시민행복서비스를 창출하는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시민께 드리는 10가지 혁신약속’을 18일 발표했다.

우선 공단은 공단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축구경기 및 문화행사가 없는 날 일반시민 축구경기장으로 대관할 계획이다. 


사용예약 및 접수는 이달부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특히 주경기장 사용료를 종전 102만원에서 69만원(평일 주간, 2시간 기준)으로 낮춰 시민들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777 어린이왕국’으로 변모할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세계놀이 축제 등 7개 어린이 참여형 축제, 과학기술ㆍ문화예술교실 등 70개 체험프로그램, 전국미술대회 등 7개 문화행사가 연중 열린다. 특히 축제 및 체험프로그램에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기회를 대폭 늘려,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도시공원의 미래를 선도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평균 1198만원에 달하던 장례비를 594만원으로 낮춘다.

서울시립승화원, 서울추모공원 등 추모시설이 선보이는 ‘착한 장례비 50% 모델’은 고가의 장례비용을 절반으로 낮춰 그릇된 화장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단은 서울의료원 장례식장과 협력해 빈소 사용료, 장의 용품 등에 표준 가격표를 부착해 적정한 가격을 안내하고, 안치부터 안장까지 전 과정을 ‘원 스톱(One-stop)’으로 서비스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초생활 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는 장례비를 경감해주는 방안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해빙기 포트홀(port hole) 복구시간 6시간 이내로 단축, 5개 자동차전용도로 사고다발 위험구간 구조개선 단계 추진, 2017년까지 100% 자립경영 실현 등 10대 혁신안을 내놨다.

오성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10대 혁신대책을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똑똑하고 행복한 생활기반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행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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