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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신흥국 중 유럽 양적완화 최대 수혜” KTB투자증권
뉴스종합| 2015-03-19 09:16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국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시행으로 신흥국 중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ECB의 QE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한국 증시에 대한 매수 강도가 다른 신흥국 대비 월등하게 강하다”면서 “한국이 신흥국 중 유럽계 자금 유입의 긍정적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구원은 “지난해 자금 유입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다른 신흥국 금융시장은 달러 유동성 긴축에 대한 우려와 차익실현 압력이라는 이중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경우 대외 안정성, 가격 매력,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부각돼 신흥국의 최선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증시의 반도체와 증권업종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 자금의 ‘한국 롱·대만 숏’ 포지션 구도가 강화됐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6 효과 등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에 반도체 업종을 선호하며, 증권업종은 한국 증시의 강세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밖에 KTB투자증권은 단기 수익률 관점에서 시가총액 상위 업종 중 장기간 수급 공백 상태였던 자동차, 조선, 은행, 건설, 보험 업종을 차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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