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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환매’ 국내 펀드투자자, 수익률에 민감
뉴스종합| 2015-03-19 11:31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미국과 비교해 국내 펀드투자자는 단기 투자자로 자금을 수시로 유출입하며, 주식시장 수익률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6월∼작년 말 국내 및 미국 공모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입을 비교한 결과 국내의 자금유출입 변동폭(표준편차)이 미국의약 6∼16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 순자산 대비 환매 금액의 비율인 환매율도 국내가 월평균 4.0%로 미국(2.0%)의 두 배에 이르는 등 자금을 수시로 유출입하는 단기 투자 성향이 강했다.

또한 국내 펀드의 자금 유입과 유출은 전월 주식시장 수익률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증시가 전월에 상승하면 투자와 환매가 모두 늘었다.

반면 미국은 자금 유입은 전월 증시 수익률과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나, 자금 유출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 전월 증시가 올라도 바로 환매하지 않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는 미국 펀드 투자자가 증시 수익률과 관계없이 꾸준히 투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자금유출입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은 자금이 주로 퇴직연금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저축성보험의 장기 (10년) 가입시 비과세혜택과 같이 퇴직연금에서의 펀드투자 확대, 소득공제 장기펀드의 가입기준 확대 등을 통해 장기투자에 대한 장려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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