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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약발 현대차그룹株 다시 ‘가속페달’
뉴스종합| 2015-03-20 11:09
대내외 악재로 주가가 부진했던 현대차그룹주가 부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들어 4대그룹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로 인한 수출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심리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현대차그룹(11개)은 이달들어 19일 현재까지 시가총액이 107조7141억원에서 115조8421억원으로 7.55% 늘어났다. 

현대차그룹 시가총액 상승 대부분을 그룹 대장주 현대차가 주도했다. 현대차는 35조3544억원에서 40조5309억원으로 14.64%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그룹 11개 상장사 가운데, 현대비앤지스틸(-1.61%), 현대하이스코(-1.08%)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

이렇게 현대차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은 신차 출시 효과와 함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리 인하로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가격 경쟁력이 좋아져 현대차의 수출 환경이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도 퍼지고 있다. 증권사마다 현대차의 현 주가가 과매도 수준이라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았다.

이윤석 SK증권 연구원은 “신차 효과에 더해 완성차 최성수기에 들어서고, 환율도 유리한 상황이 이어져 현대차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대그룹 가운데, 삼성그룹(18개)도 326조2911억원에서 341조747억원으로 시가총액이 4.53% 증가했다. LG그룹(12개)은 71조2222억원에서 71조4984억원으로 0.39% 소폭 늘어났다.

반면 증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SK그룹(17개)은 이달들어 시가총액이 오히려 감소했다. 95조141억원에서 93조7214억원으로 -1.36% 줄어들었다.

SK그룹의 시가총액 감소는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의 주가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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