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요즘 미국 소비자들은 식품 고를 때 ‘이것’부터 본다
뉴스종합| 2015-03-23 10:17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식품업계에는 항상 새로운 무엇인가가 유행했다 지기를 반복하며 현재 그 새롭고 유행하는 것은 단백질 식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NDP그룹 식음료분석전문가 대런 세이퍼(Darren Seifer).

미국에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최근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 NDP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13년 소비자 4명 중 1명(25%)은 식품을 구입할 때 영양성분표에 기입된 단백질 함유량을 먼저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4년까지만 해도 18%의 소비자들만이 단백질 함유량을 주의 깊게 확인했지만 10년 새 7%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그에 반해, 과거에 소비자들이 주목했던 칼로리, 지방, 통곡물, 섬유질, 오메가3, 항산화제 등을 확인하는 비율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단백질에 관심을 기울였던 소비자들은 크로스핏 (CrossFit) 운동선수, 팔레오 다이어트 (Paleo Diet) 추종자 등에 국한됐지만, 오늘날에는 전연령대의 소비자들이 주의를 기울이게 됐다.

젊은 소비자들은 근육강화 및 좋은 에너지 섭취를 위해, 고령층의 소비자들은 건강상의 이유로 단백질이 추가 함유된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또 오늘날 소비자들은 모든 종류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의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식물성 단백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최근 그릭 요거트 열풍이 부는 것이 적은 돈으로도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하루 식단에 얼마나 많은 양의 단백질을 추가해야 하며, 어느 정도의 양이 정확히 필요한지에 대해 우려하는 소비자들 또한 있다. 때문에 오늘날 소비자들은 단순히 특정 식품 상에 몇그램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는 식의 숫자가 적혀있는 것보다 ‘단백질이 풍부한’, ‘다량의 단백질 함유’ 등의 표현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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