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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콘’ 조성빈, 선배 이광희 진 날 워독 방어전 승
엔터테인먼트| 2015-03-24 07:44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종합격투기 신예 ‘팰컨’ 조성빈(24ㆍ익스트림컴뱃팀/ACF 코리아)이 화끈한 타격 쇼로 챔피언의 위력을 과시했다.

조성빈은 지난 3월 21일 일본 오사카 세카이칸에서 열린 ‘워독 글로벌 2’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인 베테랑 마츠이 히데오를 1회 파운딩 연타에 의한 TKO로 꺾고 ACF 글로벌 페더급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로써 오는 6월께 열릴 예정인 워독 3 대회의 워독 글로벌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 출전에도 파란 불이 켜졌다.


같은 날 한국에선 팀의 대선배 이광희(31)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22에 출전, 챔프 권아솔에 도전했으나 3회 이마 부위 출혈로 인한 닥터스톱 및 0-2 판정으로 패했다. 다짐했던 동반승리는 아쉽게도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해 12월 31일 초대 ACF 글로벌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조성빈은 초반부터 타격감이 살아 있었다. 케이지 중앙을 점령한 조성빈은 긴 리치를 이용한 니킥과 날카로운 펀치를 섞어 마츠이의 안면에 몇 차례 적중시키며 경기를 영리하게 풀어갔다.


마츠이의 강한 라이트 훅이 조성빈의 턱에 적중돼 아찔한 상황도 연출했지만 금세 정신을 차린 조성빈은 케이지로 몰며 마츠이의 목을 깊게 잡은 뒤 더티 복싱에 이은 니킥과 하이킥으로 강하게 몰아갔다. 대미지를 입은 마츠이의 턱에 강한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적중, 뒤로 넘어진 마츠이를 향해 조성빈을 달려가 파운딩을 매섭게 몰아붙이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제3경기에 나선 ‘악동’ 정다운(24ㆍ팀 포마/WARDOG 코리아)은 일본 칸사이 중소단체에서 활약하는 재일교포 출신 ‘지하 격투가’ 장양태(27ㆍ프리)를 상대로 진흙탕 경기를 선보이며 2-1 판정승했다.

이날 대회에는 콘도 테츠오 씨와 나가이 아키히로 씨 등 ACF&워독 글로벌 공동 대표를 주축으로 한태윤 ACF&워독 코리아 대표, ‘전 UFC 파이터’ 시미즈 슈니치와 ‘판크라스 레전드’ 후게 타카쿠 등 일본 유명 종합격투기 관계자가 자리에 함께했다.
 

한태윤 ACF& 워독 코리아 대표는 “이번 공개된 초대 WARDOG 챔피언 벨트의 주인공은 오는 6월 ‘워독3’를 통해 탄생 될 예정이며, 글로벌 본부와 6월 대회에 관련해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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