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 이미 검증 지역 '상가•오피스텔' 수익형부동산 잘 팔려
- 마곡•한강신도시 수익형부동산... 갈 곳 잃은 투자금 몰려

아파트 분양시장 못지 않게 수익형부동산 시장도 뜨겁다. 한국은행이 사상 유례없는 1%대로 기준금리 인하하면서 갈 곳 잃은 투자금이 몰려간 탓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 지난 20일 마곡지구 오피스로 화제를 모았던 안강 프라이빗 타워 오피스가 계약 하루에 만에 143실 모두 다 팔렸다. 또 견본주택 오픈 당시 1만 5000명 이상의 청약자를 모았던 '마포 한강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도 13.7대1의 높은 경쟁률 속에 청약을 마쳤다.

사실 최근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되면서 수익형부동산이 대체 투자처로 각광 받아왔다. 지난 해 10월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카림 애비뉴 동탄 상가의 경우 계약시작 10여일 만에 모두 팔렸다. 광명역세권과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오피스텔도 모두 주인을 찾았다. 지난 1월 광교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172실)의 경우 평균 422대1의 경쟁률 속에 청약을 마쳤으며 현재 완판 된 상태다.

◆ 현장에서도 수익형부동산 인기 실감

분양시장 외에도 실제 수익형부동산을 중개하는 현장에서도 수요자들의 요구가 부쩍 늘었다는 반응이다.

광진구 구의동에서 오피스텔 전문중개업소 K부동산을 운영하는 L대표는 "예전 같으면 수익률이 5%대 오피스텔에는 관심조차 없었다" 며 "하지만 현재는 은행에 2~3억을 넣어봤자 세금 제하고 나면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돈이 적다 보니 5%대 오피스텔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청담동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M대표도 "수익이 나올만한 상가를 찾아 달라는 부자 고객들의 의뢰가 많다" 며 "최근 상암동이나 도봉구 등에 가서 실제 수익형부동산을 둘러보고 왔다"고 말했다.

◆ 수익형부동산 투자전망은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로 이자수익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무턱대고 수익형부동산 에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상품이 수요에 민감한 수익형부동산인 만큼 수요에 대한 확실히 검증이 필요하단 것이다.

그러면서 추천한 방법 가운데 하나가 이미 검증된 지역에서 투자 하기다. 구체적으로 아파트 분양에 성공한 지역에서 나오는 수익형부동산은 그나마 괜찮다는 것이다. 이유는 입지나 수요에서 검증이 된 점 때문이다.

실제 수익형부동산의 인기가 높았던 마곡지구나 동탄2, 광교 등은 아파트 분양 시에도 인기가 높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1월 마곡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마스터의 경우 22635명이 청약하면서 1순위에서 전 타입에서 청약을 마쳤다. 지난 해 12월 광교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광교의 경우도 계약시작 4일 만에 모두 팔렸다. 작년 10월 공급됐던 동탄2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의 경우 594가구 공급에 무려 6812건의 청약접수가 있었다. 여기에 지난 해 광명역세권 분양시장 광풍을 일으켰던 광명역 푸르지오, 광명역 파크자이,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의 경우도 단기간에 100% 분양 완료했다.

◆ 한강신도시•마포•마곡 관심 가져 볼만

수도권에서 입지나 수요에서 눈독 들인 만한 곳으로 전문가들은 김포 한강신도시와 마포, 마곡 등을 꼽았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알려졌던 한강신도시의 경우 현재 미분양이 다 팔린 것은 물론 아파트 분양 성적도 좋다. 지난 해 12월 분양한 'e편한세상 캐널시티'의 경우 626가구 공급에 900명 이상이 청약했다. 그리고 계약시작 한달 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현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대표 수익형부동산은 'e편한세상 캐널시티 에비뉴'와 '김포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다. 수변을 따라 개발된다는 점과 이미 1차 분양은 성공적으로 마친 점이 공통점이다. 'e편한세상 캐널시티 에비뉴'의 경우 모두 3개 블럭(A•B•C) 개발되며 이미 B블록은 분양을 완료한 상태. 3월 중으로 분양(A와 C블록)에 나설 예정으로 현재 사전접수 중이다. 상가는 모두 54개 점포 규모며 한강신도시 최초로 롯데마트(하이마트, 토이저러스, 문화센터)가 입점할 예정이다.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의 경우도 지난 20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2차와 3차분 공급에 나섰다. 1차분을 성공적으로 분양하고 이번에 분양되는 2∙3차분(C4-8BL•C4-7BL)은 2개 블록을 합해 총 97실 규모다.

마포의 경우도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서울서부권의 대표지역이다. 지하철2호선 합정역을 중심으로 주상복합 아파트(마포 한강 푸르지오 1차 및 2차, 1.97대1 및 2.46대1 경쟁률 기록)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고 스트리트형 상가로 유명한 메세나 폴리스도 있다.

현재 분양에 나선 수익형부동산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 6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이다. 448실 규모인 이 오피스텔은 청약결과 평균 1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분양을 마친 마포 한강 1∙2차 푸르지오 APT와 동일 단지로 합정역 일대에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역(합정역)과 단지가 직접 연결된다.

마곡지구에서는 오는 4월 4월에는 C3-4블록에서 ‘마곡나루역 보타닉 비즈타워’가 총 240실의 오피스와 저층부에 위치한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흥행지역 수익형 부동산 분양 단지 표> 

※ 건설사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음. ※ 자 료 : 각 사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