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K-뷰티의 힘! 지난해 이베이(Ebay) 수출 1위는 ‘화장품’
뉴스종합| 2015-03-24 15:45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 타이완 등 동남아에 이어 중동, 남미에까지 K-뷰티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대표 변광윤)는 글로벌 온라인쇼핑몰 이베이(www.ebay.com)를 통해 작년 한 해 수출한 상품의 판매 신장률 및 매출을 종합해 ‘2014 베스트 온라인 수출 상품 10선’을 선정한 결과, K-뷰티를 이끄는 ‘화장품’이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뿐만이 아니라 타이완을 비롯한 동남 아시아 국가부터 중동, 남미에서까지 판매 호조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저렴한 마스크팩과 달팽이크림 등이 브라질, 남미 등 해외에서 높은 판매를 보였다.

2위에는 핸드폰 및 스마트 워치가 이름을 올렸다. ‘핸드폰 및 스마트워치’의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은 ‘웨어러블기기’로, 작년 한 해 약 18배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


이어 3위 ‘자동차 용품’, 4위는 ‘컴퓨터 및 생활가전 용품’, 5위 ‘산업용품’, 6위 ‘패션잡화’, 7위 ‘생활용품’, 8위 ‘카메라 용품’, 9위 ‘취미용품’, 10위 ‘수집용품’이 온라인 수출상품 상위권에 올랐다. 예년과 비교했을 때 헬스케어, 전자장비 등 고가의 산업용품 판매가 급증하는 등 온라인 수출 품목이 다양해지고 전문화됐다는 것이 이베이 측의 설명이다.

특히 ‘산업용품’의 경우 재작년 대비 최대 84% 판매가 늘었는데, 발전기, 과학실험용품, 블랙박스 배터리 등 B2B용품의 거래가 많았다. 새롭게 베스트 거래 품목으로 진입한 ‘취미용품’은 피규어, RC 장난감 등 키덜트 용품의 판매가 가장 컸으며, 모형 장난감의 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나라는 이탈리아, 호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아이돌 가수의 포토카드 등이 아시아와 영국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13년 대비 판매가 2배(101%) 증가하는 등 가장 성장률이 높은 국가로 꼽혔다. 이외에도 타이완(50%), 사우디아라비아(45%)에서도 이베이를 통한 국산 상품 구매가 크게 늘어났다. CBT를 통해 이베이에 등록된 국내 상품의 국가별 구매 비중은 미국, 호주, 영국, 러시아, 캐나다 순으로 이들 국가가 구매량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국경간거래 담당 송승환실장은 “CBT 등 전문적인 온라인 수출시스템을 통해 국내 유망 판매자 지원과 함께 신규 판매자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최근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는 중소 판매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들의 온라인 수출 확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유통기업 중 유일하게 세계 200여개국 판매로 이어지는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CBT(Cross Border Trade)를 운영하고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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