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의 강정호(28)가 또 다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맥케크니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처음으로 9회까지 뛰었다. 하지만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안타를 친 이후 5경기째 무안타행진이다. 타율도 0.111까지 떨어졌다.
강정호는 시범경기 첫 2게임에서 홈런과 2루타를 쳐내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9경기에서 23타수 1안타로 꽁꽁 묶였다.
3회말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투수인 우발도 히메네스의 초구를 건드려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강정호는 5회와 7회에 연타석 삼진을 당했고 9회에도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실책을 범했다. 0-1로 뒤진 4회초 무사 1, 2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의 중전 안타가 나온 직후 강정호는 포구 실책을 저질러 타자 주자를 2루까지 진출시켜줬다.
피츠버그는 2-9로 크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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