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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號 5년…‘따뜻한 금융’과의 동행
뉴스종합| 2015-03-25 09:06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신한사태’라는 신한 역사상 가장 큰 위기 속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5일로 취임 5주년을 맞는다. 한 회장은 특히 지난해 연간 순이익 2조원 고지를 재탈환하며 국내 리딩그룹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며 ‘한동우호 2기’를 출범시킨 뒤에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장착하며 신한금융의 새 역사를 열었다는 호평도 얻고 있다.


▶위기에서 빛난 한동우 리더십=한 회장은 2011년 취임과 동시에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승계 프로그램 신설 ▷집단 지성을 활용한 ‘그룹 경영회의’ 정례화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신한을 안정화 시키는데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신한은행장을 선임 과정에서 보여준 한 회장의 리더십은 조직의 안정감을 한층 두텁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투자금융(CIB)와 개인자산관리(PWM) 등의 사업부문제 신설, 전문성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 프로세스 도입 등으로 여러분야에서 신한을 새롭게 변모시켰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사태 당시만 해도 신한이 과거의 영예를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있었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한 회장 취임 이후 빠른 시간 내 경영정상화를 이끌어 냈을 뿐 아니라 2013년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당기순이익 3조원을 돌파하며 고객과 주주로부터 신뢰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동우표 따뜻한 금융=한 회장은 특히 신한금융의 새로운 모델로 ‘따뜻한 금융’을 장착하며, 일관된 전략을 추진해 조직의 계속성과 함께 미래 신한금융의 청사진을 그렸다는 데에 큰 평가를 받고 있다.

한 회장은 지난해 2기를 맞아서는 ‘따뜻한 금융’을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상품ㆍ서비스ㆍ자금운용 등 금융의 본업에서 과거와는 다른 방법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합한 방식을 통해 ‘고객’과 ‘신한’ 그리고 ‘사회’의 가치가 함께 커지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따뜻한 금융’은 과거 수익성 일변도의 신한 영업문화도 바꿔 놓았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총 3538억원의 새희망 홀씨 대출실적을 기록한 것도, 연간 4737명이 소상공인 창업교육을 이수한 것도 이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에따라 한 회장은 지난해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뱅커지에서 선정하는 ‘아태지역 최고 금융기업 CEO’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 회장의 저력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 2조811억원을 실현한 것으로도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신한은 이로써 국내금융그룹 가운데 당기순이익 7년 연속 국내 1위 자리를 지키며 명실상부한 리딩그룹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가계와 기업 등 전 부문에서 균형있는 자산성장을 이뤘고,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이 회복세를 보였으며, 차별화된 리스크관리를 통한 대손비용의 감소가 지속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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