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Q45 모델로 북미에서 브랜드를 출범시킨 인피니티는 성능보다 감성을 전달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올해는 브랜드 최고 기술력을 집약한 럭셔리 퍼포먼스 세단 ‘더 뉴 인피니티 Q70’을 선보이면서 경쟁모델을 긴장시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입차 브랜드들은 완성된 차에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한다. 하지만 인피니티는 차량 개발 단계부터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보스®와 협력을 통해 차종별로 최적화된 오디오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들은 스피커 위치와 구성을 모델의 특징에 따라 결정한다.
뉴 Q70의 오디오 시스템에는 외부 소음의 정도와 주파수를 마이크폰이 감지해 역주파를 발생함으로써 소음을 상쇄시켜주는 ‘오디오 파일럿 2’ 기술이 적용됐다. 마치 공연장에 있는 듯한 고품질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 소음을 최소화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기능이 탑재됐다. 이는 실내로 들어오는 엔진 소음 등을 마이크를 통해 체크한 뒤 도어 스피커와 우퍼를 통해 불편한 소음을 상쇄시키는 음파를 내보내는 기술이다.
뉴 Q70의 실내는 장인정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옻칠 공예 기법으로 완성되는 7겹 구조의 물푸레나무(Ash Wood) 트림은 최고급 가구나 악기에서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아울러 최고급 세미 애닐린(Semi-aniline) 가죽과 천연 가죽의 구조를 재현한 소피레즈(SOFILEZ) 가죽을 사용했다.
뉴 Q70은 내실까지 강화했다. 주행 중 소음과 진동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방음재와 방진재, 흡음재 등을 차량 곳곳에 보강했다. 여기에 새로이 개발된 고강성 휠을 장착, 노면 소음을 대폭 감소시켰다.
뉴 Q70 3.7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도쿄 과학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탄생한 ‘포레스트 에어 시스템’을 적용해 마치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차량에 내장된 센서가 실시간으로 외부 온도와 태양광을 감지해 자연에 가장 가까운 바람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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