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구직자 70%, “자소서 작성 어려워 지원 포기”
뉴스종합| 2015-03-26 08:08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맞춤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자기소개서 항목을 차별화하거나 세분화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자기소개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구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723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작성 시 애로사항’에 대해 조사한 경과 70.3%가 작성 부담감으로 인해 입사 지원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자기소개서 작성 시 어려움을 느끼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92.5%가 ‘그렇다’고 답했다.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로는 ‘무엇을 적어야 할 지 막막해서’(61.3%, 복수응답), ‘쓸만한 스토리가 없어서’(46.3%), ‘너무 식상한 내용인 것 같아서’(45.7%), ‘기업마다 요구하는 항목이 달라서’(39.8%), ‘글 솜씨가 없어서’(39.6%), ‘어떻게 작성해야 할 지 몰라서’(33.3%) 등을 꼽았다.

가장 작성하기 어려운 항목으로는 ‘지원동기’(25.9%), ‘성장과정’(15.6%), ‘입사 후 포부’(14.5%), ‘핵심 역량, 경쟁력’(11.2%), ‘성취 및 실패 경험’(11.2%)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들은 자기소개서 작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것을 참고했다’(55.8%ㆍ복수응답), ‘무작정 많이 작성했다’(32.3%), ‘선배 등 주변의 도움을 받았다’(21.8%), ‘관련 서적을 읽었다’(20.2%),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했다’(13.2%) 등을 꼽았다.

한편, 구직자들이 자기소개서 하나를 작성하는 데 평균 7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봐야 미각이 발달하듯 자기소개서도 좋은 사례를 많이 보며 구성이나 표현력 등을 잘 살펴보고 작성해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며 “작성한 후에는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보고 수정하는 것은 물론 취업한 선배 등에게 피드백을 받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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