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을 상대로 친선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양 팀 수장과 선수의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대표로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과 동석했다.
한국대표팀 주장은 지난 아시안컵 때 구자철에서 기성용으로 바뀌었다. 당시 구자철은 부상 여파가 있었다. 그럼 지금 부상에서 돌아온 지금 계속 기성용이 대표팀 완장을 찰까.
▲사진=OSEN |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 주장 임명한 것은 단지 아시안컵만은 아니다. 한 번 결정된 것을 굳이 매 대회마다 바꿀 필요가 없다. 우리가 그 때 주장을 바꿨던 이유는 구자철이 월드컵 이후 힘든 시기 겪었고 소속팀에서 출전을 많이 못하는 상황이라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 지금은 한 번 결정이 됐기 때문에 바꿀 이유가 없다. 그 결정이 구자철에게도 좋은 결정이었다”며 구자철을 배려했음을 밝혔다.
이어 슈틸리케는 “사실 주장완장을 누가 차는 것은 그다지 큰 의미가 있는 것 아니다. 중요한 것은 팀에 리더가 있느냐 없느냐다. 주장 있어도 실질적 리더가 없는 팀이 있다. 우리 팀에는 구자철 뿐 아니라 기성용 곽태휘가 팀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런 선수들이 감독의 오른팔이 되어 감독이 원하는 축구철학을 잘 수행해주며 나머지를 끌고 가야 한다. 우리는 리더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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