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세계 4번째’ PF단열재 독자 발포기술 LG하우시스 청주공장 가보니
뉴스종합| 2015-03-29 12:00
[헤럴드경제(충북 청주)=신동윤 기자] 지난 27일 방문한 충청북도 청주 옥산산업단지 LG하우시스 PF단열재 공장.

내부에는 PF단열재를 만들어내기 위해 쉴 새 없이 컨베이어벨트가 돌아가고 있었다. 근로자들 역시 최근 늘어나는 수요에 맞추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보였다.

총 260억원이 투자되어 완공된 생산라인에서는 현재 연간 130만㎡의 PF단열재가 생산되고 있다. 이는 전용면적 84㎡(33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약 1만3000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내년에는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로 올해보다 77%가량 증가한 230만㎡의 PF단열재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옥산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LG하우시스 PF단열재 공장에서 직원들이 PF단열재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

LG하우시스가 PF단열재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11년말부터다. 기존의 스티로폼 및 우레탄 소재보다 단열성능과 화재시 안전성 등이 뛰어난 고성능 단열재 시장의 성장을 예측하고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13년 10월 공장을 완공, 가동에 들어갔다.

LG하우시스는 단열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인 발포공정에 대한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해 양산하고 있다. 이 기술은 현재 LG하우시스를 비롯해 일본 ‘세키스이’와 ‘아사히카세이’, 영국 ‘킹스판’ 등 4개 업체만이 갖고 있다.

특히, 청주공장은 올해 초 협력사와의 공동기술 개발을 통해 필수적으로 첨가되는 계면활성제, 경화제, 가소제, 면재 등 4개 원재료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 원재료 국산화를 통해 연간 10억원 가량의 제조원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는 PF단열재 사업 매출을 3년 내 지금의 6배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을 넘어 올해는 14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고, 2018년까지 5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특히, 이 추세라면 2~3년 후에는 공장 증설도 검토해야 할 것이란게 LG하우시스 관계자의 전언이다.

충북 청주시 옥산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LG하우시스 PF단열재 공장에서 직원들이 PF단열재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

김명득 장식재사업부장(전무)은 “5000억원 규모의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에서 고성능 단열재의 비중이 2015년 10% 수준에서 2018년까지 30%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단열성능과 화재안전성이 뛰어난 고성능 단열재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LG하우시스는 고성능 단열재 시장이 연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중국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중국시장 전략형 제품을 개발하고, 한국의 KS인증에 해당하는 중국의 베이안(备案) 인증을 획득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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