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류
여성이 행복한 한세실업…여성인력 절반 넘는다
뉴스종합| 2015-03-30 07:15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최근 ‘경단녀’(경력단절여성)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일치감치 여성 인력 확보에 주력했던 한세실업(대표이사 부회장 이용백)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전체 직원(647명) 가운데 여성 직원 비율이 57%(398명)에 이르는 ‘여초(女超)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한세실업이 채용한 대졸 정규직 여성의 비율은 평균 50%에 이르렀다.

여성 임원의 비율 역시 17%로 국내 30대 기업 평균치인 1.9%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는 직원 모두가 차별 없이 각자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것을 최우선시 하는 한세실업의 창업주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사진>의 평소 지론이 실천되고 있기 때문.


그동안 한세실업은 김 회장의 지론을 현실에 반영하기 위해 여성 직원들이 성별로 인해 차별받지 않고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우선, 남녀 구분 없이 파격적인 수준의 초봉을 보장하고, 입사때부터 실시하는 해외연수제도를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단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사내 규정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해 제한을 두지 못하도록 했고, 보이지 않는 압박에서 여성 인력들이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기반을 끊임없이 마련해왔으며, 여성 임직원들이 강사로 나서는 ‘여성 리더의 역량 강화’라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리더 발굴에도 힘써왔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대체로 의류제조 및 수출 업계의 경우 업무 강도가 높고 잦은 해외 출장으로 여성들이 살아남기 힘들다고 알려져 있지만 한세실업만은 예외”라며 “여성과 남성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 보다는 직원 모두가 존중 받고 서로간의 소통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 덕분에 여성 비율이 타기업에 비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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