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는 ‘도핑 의혹’에 관한 박태환의 기자 회견이 열렸다.
이날 박태환은 “깊이 후회한다. 스스로 체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의성 여부 떠나 진심으로 반성한다”면서 “과정이 어찌됐든 내 불찰이다”고 덧붙였다.
사진=YTN 방송화면 |
또 박태환은 “도핑파문으로 매일이 지옥이다”면서 “인간적으로 부족했지만, 과분한 사랑을 받은 듯하다. 지난 10년간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국민들에게 사죄했다.
거듭 사죄의 내용을 읊던 박태환은 “10년 노력이 물거품되고, 약쟁이로..”라는 말을 이어가던 중 끝내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약물의존은 없었다”고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태환은 “이후 일정은 가족들과 충분히 논의 후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3일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국제수영연맹은 지난 3월 23일 청문회를 열고 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을 보인 박태환에게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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