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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여자농구 사상 두번째 3연패 달성
뉴스종합| 2015-03-27 20:58
[헤럴드경제]우리은행의 독주는 올해도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27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4차전 청주 국민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64-55로 이겼다.

3승1패로 시리즈를 마감한 우리은행은 2012-2013, 2013-2014시즌에 이어 3년 연속 여자농구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휩쓴 신한은행에 이어 여자프로농구 사상 두 번째로 시즌 3연패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2000년대 중반 걸출한 외국인 선수 타미카 캐칭을 앞세워 건설한 ‘우리은행 왕조’를 재건하게 됐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은행 라이벌’ 신한은행의 6시즌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탠 위성우 코치와 전주원 코치를 새로운 코칭스태프로 영입하며 변화를 꾀한 우리은행은 바로 그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위성우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팀 내에 만연해있던 패배 의식을 떨쳐내고자 다른 팀에 비해 몇 배 강한 훈련량을 선수들에게 요구했고 그때 다져진 우리은행 선수들의 강인한 체력은 이번 시즌 리그 3연패의 달콤한 열매로 되돌아왔다.

임영희(35), 강영숙(34), 양지희(31) 등 베테랑 선수들과 박혜진(25), 이승아(23), 이은혜(26) 등 신·구 조화가 비교적 잘 이뤄진 것도 이 팀의 강점 가운데 하나다.

다른 팀들에 비해 손발을 맞춘 시간이 긴 선수들이 전력의 주축을 이룬 덕에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내리 16연승을 내달려 일찌감치 정규리그 판도를 장악할 수 있었다.

또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가 시즌 개막을 한 달 정도 앞둔 10월 초까지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느라 팀을 비운 상황에서도 정규리그 승률이 최근 2년간 68.6%, 71.4%에서 올해 80%로 올라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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