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아랍동맹군 예멘 후티 반군 탄도미사일 전력 무력화
뉴스종합| 2015-03-29 15:51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동맹군이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의 주요 전력 가운데 하나인 탄도미사일을 대부분 파괴했다. 아랍 각국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지자 사우디 등 아랍 주요국이 정세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나선 가운데 조금씩의 성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아흐메드 아시리 동맹군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후티의 탄도미사일 능력을 대부분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판단한다”며 “후티는 현재 전투기나 공군기지의 지휘ㆍ통제 능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고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후티는 지난해 9월 예멘의 수도 사나를 장악하면서 정부군의 탄도미사일 기지를 손에 넣어 이들 무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리 대변인은 아랍동맹군의 공습으로 민간인이 대규모로 사망하거나 다쳤다는 후티 측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공습 현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후티가 민가를 박격포로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후티가 민가를 은신처 또는 군수 물자 저장고로 쓰거나 대공화기를 민간인의 집에 설치, 동맹군의 공격을 유도함으로써 민간인 사상의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또 후티가 사우디와 국경지대로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면서 아파치 헬리콥터를 동원해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공습 사실을 발표하는 아델 빈 아흐메드 알 주베이르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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