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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론다 도전자 코레이아, 권총피살 위협
엔터테인먼트| 2015-03-30 10:32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여류무적 론다 라우지(28ㆍ미국)에 도전한 9승무패의 ‘브라질리안 핏불’ 베시 코레이아(32ㆍ브라질)가 최근 길거리 다툼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권총으로 살해할 것이라는 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북미 격투기전문웹진 MMA파이팅은 코레이아가 UFC 190에서 라우지와 타이틀전을 벌이기로 발표한 지 이틀 뒤 브라질 히우지자네이루에서 사소한 시비 끝에 길거리싸움에 연루됐다고 최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시는 ‘스파이더맨’ 안데르손 시우바의 복싱 트레이너이자 자신의 남자친구인 에데우손 시우바, 그리고 자매 수자나 코레이아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 위해 한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탔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바꿔 호텔 맞은 편의 식당에서 끼니를 떼우기로 했다. 택시 기사는 ‘내 시간을 허비했다’며 택시비에 준하는 돈을 요구했다. 이것이 싸움의 발단이 됐다.

CCTV에 포착된 영상에서 시우바와 택시기사는 주먹을 맞교환하는 모습이 나온다. 택시기사가 시우바를 향해 캔을 집어던지는 장면도 있다. 택시기사는 한바탕 주먹다짐 후 경찰을 불렀고, 베시 일행은 지역 경찰서로 연행돼 한동안 조사를 받아야 했다.

베시는 “그가 자동차 수납장에서 권총을 꺼내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베시는 이 사건 며칠 뒤 권총 사진과 함께 ‘겁쟁이, 나를 쳐봐라’라는 메시지를 SNS를 통해 수신해 또 한번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브라질의 치안 현실이 어떤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다. 지난 해 5월에는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가 무장강도를 만나 지갑과 입고 있던 옷을 통째로 강탈당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사고지역 역시 히우지자네이루다.

한편 베시 코레이아는 오는 8월 2일 UFC 190에서 여자밴텀급 챔프 론다 라우지에게 도전한다. 이 대회 역시 브라질 히우지자네이루에서 열린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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