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하나카드, ‘실물 없는 모바일카드’ 발급 올 상반기 중 추진
뉴스종합| 2015-03-31 09:10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하나카드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시도되고 있는 ‘실물 없는 모바일카드’ 발급을 올해 상반기 중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하나카드의 ‘실물 없는 모바일카드’는 카드를 신청하면 스마트폰 USIM칩으로 신용카드가 직접 발급되는 1단계 방식이 될 전망이다. 애플페이 등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에도 고객이 모바일결제를 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사용카드 발급→스마트폰에 카드 등록’의 2단계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에 비해 한 발 앞선 기술이다.

현재까지는 오프라인 중심(플라스틱카드 중심)의 금융규제로 인해 실물카드를 보유한 고객에 한해 자(子)카드 형식으로 스마트폰 USIM에 모바일카드 발급이 가능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당국 정책이 확정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 실물카드 없는 모바일카드 발급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상품 컨샙은 온라인 결제 기본 혜택에 오프라인 결제시 추가혜택을 제공해 오프라인에서 모바일결제를 활성화는 하는 방향이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이를 통해 핀테크 시장에서의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하나카드 USIM형 모바일카드는 사업 시작 4년만에 연 매출액이 280배 성장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발급수는 130만장에 이르며 연간 취급액만 2800억원에 달한다.

하나카드는 이와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수익증대, 비용절감, 고객 로열티 및 하나금융그룹 내 시너지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나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빅데이터 TFT와 TFT 산하에 다수의 워킹 그룹(Working Group)을 구성하고, 현재까지 26개의 과제 프로젝트를 도출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는 ▷고객 음성정보 활용 ▷고객-가맹점 마케팅 플랫폼 구축 ▷리서치 플랫폼 구축 등이 있다.

‘음성정보 활용’ 프로젝트는 인바운드 고객센터로 들어오는 고객 음성 데이터를 텍스트 형태로 변환, 변환된 텍스트 분석(Text Mining) 등의 과정을 거쳐 금융상품 개발 및 마케팅 기획에 응용, 불만 고객 사전대응 등이 가능하도록 음성정보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고객-가맹점 마케팅 플랫폼’ 구축 은 1000만 하나카드 고객과 250만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약10억 거래데이터를 분석해 고객과 가맹점 모두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이다. 또한, ‘리서치 플랫폼’ 구축은 고객의 구매행태 정보와 직접 소통 채널이 없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켓 리서치(Market Research), 테스트 마케팅(Test Marketing), 다이렉트 영업 채널(Direct Sales Channel) 구축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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