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홈플러스, 국내 협력회사 中 수출길 연다
뉴스종합| 2015-04-01 10:58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국내 식품 제조업체의 영국, 말레이시아 진출을 지원해 온 홈플러스가 이번에는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자사 협력회사 진출을 대대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홈플러스는 협력회사의 중국 수출지원을 위해 중국 최대 유통업체 뱅가드(China Resources Vanguard Co., Ltd)와 손을 잡았다.

판매 상품은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김, 스낵, 비스킷, 음료, 소스, 유아위생용품 등 150여개 품목이다. 올 상반기에 100만 달러 물량을 시범 판매키로 했다. 


지난달 25일 PB 협력회사 대상 수출 설명회.

이번 수출 지원은 테스코와 뱅가드의 중국 내 합작으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영국, 체코, 폴란드, 태국, 말레이시아 등 세계 12개국 테스코 그룹사들이 뱅가드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맺게 된 가운데, 홈플러스가 뱅가드 측에 한국의 경쟁력 있는 상품 도입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내 한국 상품 수요 증가, 한국 기업의 높은 기술력, 입지 조건 등을 강점으로 어필했으며, 뱅가드 역시 직소싱을 통해 한국 상품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번 수출 지원에 참여키로 했다.

지난달 27일 남양유업 담당자가 중국 뱅가드 바이어들에게 자사 상품을 설명하는 모습

레온 리안 뱅가드 구매총괄은 “최근 중국 내 드라마나 K-POP 등을 통해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한국 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조제분유나 신선우유 등 유제품, 차, 조미 김, 스낵, 비스킷, 커피류, 소스 등은 이미 최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또 “상반기 시범 판매 후 고객 반응이 좋은 상품들은 전 지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PB 상품 수출이 안정 궤도에 오르면 제조업체 고유 브랜드(NB) 상품에 대한 수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미 8개 국내업체와는 지난 뱅가드 바이어 초청 시 수출 상담을 가졌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기존 영국, 말레이시아 ‘한국식품전’을 중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헝가리, 터키, 체코, 폴란드, 태국 등 전세계 12개국 테스코 매장을 통해 국내 협력사의 판로 개척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이번 뱅가드와의 협업은 지속적인 경기침체 및 원고 엔저로 인한 수출감소 피해를 완화시키고, 대중소 동반성장을 국제적으로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에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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