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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이슈] 언론에서 보도한 ‘희대의 거짓말’ 모음
헤럴드생생뉴스| 2015-04-01 16:20
[HOOC] 4월 1일 만우절은 전 세계의 거짓말 축제로 자리 잡았다. CNN, BBC 등의 저명한 방송과 언론 매체에서도 대대적으로 ‘거짓’ 특집 기사를 보도하기도 한다. 그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라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면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언론에서 보도한 희대의 ‘거짓말’로 어떤 게 꼽힐까.

2008년 4월 1일, BBC방송의 한 다큐멘터리에서 하늘을 나는 펭귄이 발견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물론 거짓 보도다.

▶스파게티 나무, 하늘을 나는 펭귄= 꽤 유명한 장난이다. 1957년 BBC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파노라마는 이상기후 탓에 스위스에서 스파게티가 열리는 나무가 있다는 거짓 뉴스를 보도했다. 나무 위로 올라가 스파게티 면을 뽑아내는 농부의 모습까지 세심하게 담아냈다.

2008년에는 또 “어느 한 다큐멘터리PD가 남극대륙 킹조지섬에서 하늘을 나는 펭귄 무리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도 보도했다.

앞서 1995년에는 미국의 잡지 ‘디스커버지’는 남극에서 머리뼈를 뜨겁게 해 얼음에 구멍을 뚫어 펭귄을 사냥하는 새로운 동물이 생물학자 에이프릴 파조에 의해 발견됐다고 거짓 보도했다.

이어 다음해에도 디스커버지는 기본적인 입자물질인 ‘빅온’을 발견했다고 거짓 보도했다. ‘빅온’ 수명은 수백만분의 1초이지만 크기는 볼링공만큼이나 크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더해 빅온은 한 물리학자가 파리의 한 연구소에서 컴퓨터에 연결된 진공용기 폭발 사고로 우연히 발견됐다고 전했다.

▶빌 게이츠의 암살= 미국의 한 네티즌은 CNN과 똑같은 모방 사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빌 게이츠가 암살됐다’고 거짓 기사를 쏟아냈다. 이에 많은 언론사가 빌 게이츠가 암살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보도했는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MBC와 YTN마저 속아 속보로 이를 전하고 다시 사과 방송을 했다.

▶시속 270km 강속구 투수 영입= 지난 1985년 미국의 스포츠 잡지는 뉴욕 메츠 구단이 시속 27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를 영입한다고 보도한 일화도 유명하다.

뿐만 아니다. 1977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인도양에 존재하는 가상의 섬나라 산 세리페 건국 10주년 특집 기사를 7쪽 분량의 부록으로 발행한 것과 1992년 미국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퇴진한 닉슨 전 대통령이 대선에 재출마한다고 보도한 일화도 손꼽히는 만우절 거짓말이다.

이외에도 미국의 한 과학 잡지는 1998년 앨라배마 주의회가 원주율을 3.14에서 3.0으로 바꾸기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거짓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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