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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 룩소르월드컵 최성원-서현민 32강 맞대결
엔터테인먼트| 2015-04-02 09:22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이집트 룩소르에서 펼쳐지고 있는 올 첫 3쿠션 월드컵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1위 최성원(38ㆍ허리우드/부산시체육회)이 32강 본선 첫 관문에서 난적 서현민(33위)과 격돌한다.

지난 달 29일부터 이 지역 소네스타세인트조지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의 예선 라운드가 지난 1일 모두 끝났다. 2일부터 펼쳐지는 본선에서 최성원 등 세계 강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예선 종료후 실시된 32강전 대진 추첨에서 최성원은 서현민과 매치업됐다.

서현민은 최성원이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해 11월 한국에서 열린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당시 세계랭킹이 고작 141위였으나 개최국 와일드카드로 나서 3위 입상을 차지한 신흥강자다. 최성원에게는 타국 선수들보다 어쩌면 더 까다로운 상대다.


한국인 최초 세계 1위에 오른 김에 장기집권을 노리는 최성원으로선 무조건 우승만 생각해야 한다..현재 최성원의 랭킹포인트는 313점으로, 랭킹 5위인 마르코 자네티의 270점과는 불과 43점 차다. 우승 80점, 준우승 54점, 공동3위 38점, 5~8위 26점이 주어지므로 랭킹 5위 내 어떤 선수라도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 세계 1위를 노려볼 수 있게 된다.

이번 본선에서 세계 2위 에디 메르크스(벨기에)는 32강전에서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 세계 3위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은 무라트 튀쥘(터키)와 대결한다. 토브욘 블롬달(스웨덴ㆍ세계 4위)은 한국의 조치연과,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ㆍ세계 5위)는 제레미 뷰리(프랑스)와 16강 자리를 놓고 겨룬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최성원, 조재호(세계 7위), 강동궁(세계 9위) 등 3명이 세계랭킹 12걸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권을 받았고, 당구신동 김행직은 올초 아시아선수권 우승자 자격으로 본선직행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황형범, 허정한, 서현민, 이충복, 조치연 5명은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합류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32강에는 총 9명의 한국인 선수가 포함됐다. 조치연은 예선 통과자 15명중 최하위로 가까스로 본선 막차를 타긴 했지만 서현민과 경기에서 1이닝 15득점이란 놀라운 하이런을 작성하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 당구콘텐츠사이트 코줌코리아(www.kozoom.co.kr)는 2일 밤 7시(한국시간)부터 이번 대회 본선을 시차 없이 생중계한다.

yjc@heraldcorp.com


[2015 3쿠션 이집트 룩소르 월드컵 32강 대진]4월2일 19:00
최성원-서현민, 장폴드 브루인-허정한, 김행직-강동궁, 제레미 뷰리-마르코 자네티
롤란드 포톰-에므룰라 바세그메즈, 조재호-아드넌 윅셀, 니코스 폴로크로노폴로스-크리스티안 루돌프, 토브욘 블롬달-조치연
프레드릭 쿠드롱-무라트 튀쥘, 황형범-이충복, 딕 야스퍼스-리어드 나디, 무라트 나치 코클루-리데 빈
타이푼 타스데미르-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다니 산체스-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루피 체넷-사메 시돔, 에디 메르크스-트란 퀴엣 치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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