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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 살해 피의자 3건 외 추가범행 없는 듯
뉴스종합| 2015-04-02 10:07
[헤럴드경제=이지웅ㆍ김진원 기자] 조건만남으로 만난 여성 3명의 목을 조르고 이 중 1명을 숨지게 한 김모(37)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관악경찰서는 현재까지 밝혀진 3건 이외 김씨의 추가범행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일 “성신여대 부근 모텔에서 같은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이 오늘(1일) 오전 경찰서에 신고를 해오기 전, 이미 김씨가 경찰 조사에서 성매매를 10번 했고 클로로포름 사용은 모두 3번 했다고 자백을 했었다”며 “만약 김씨가 3번째 범행을 자백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피해자가 등장했다면 김씨가 추가범행을 숨기고 있다고 여기겠지만, 피의자가 먼저 자백을 하고 난 뒤 피해자 신고가 들어와 사실로 확인됐기 때문에 클로로포름 사용 범죄는 일단 총 3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관악구 한 모텔에 들어서는 피의자 김모(37)씨와 숨진 A(14)양 모습. 사진=서울 관악경찰서제공

앞서 김씨는 지난달 26일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에서 만난 중학생 A(14)양의 입과 코를 마취제인 클로로포름으로 적신 거즈로 막고 목을 졸라 죽인 뒤 조건만남 대가로 건넨 13만원을 들고 달아난 혐의로 지난달 29일 검거됐다. 또 김씨는 조사과정에서 지난달 11일 서초구의 한 모텔에서 만난 B(23ㆍ여)씨와 성관계를 가진 뒤 같은 수법으로 기절시켜 30만원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달 17일 성북구 성신여대 인근 모텔에서 만난 C(34ㆍ여)씨에게도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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