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연금개혁 ‘결단’ 공세에 野 “타협이 필수”
뉴스종합| 2015-04-02 10:38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정부ㆍ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하는 가운데, 새정치연합이 공무원단체와의 타협이 전제돼야 한다고 맞섰다.

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우윤근 원내대표는 “대타협 없는 일방 통행식 개혁은 더 큰 갈등을 양산하고 더 큰 비용을 발생시킨다”며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해 당사자와 타협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 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인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이 데드라인을 고집하면서 (연금개혁 논의가)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소득재분배 기능, 납부기간 등 점검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반박했다. 

2일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402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ㆍ여당이 연금개혁 시한을 정해놓고 군사작전처럼 진행해서는 안된다. 사회적 합의를 위해 90일 동안 활동해 온 대타협기구의 성과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대타협기구는 3월 10일 연금 개혁 필요성에 공감했고 27일 고통을 분담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금은 야당이 결단할 차례 아니라 정부ㆍ여당의 결단만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노후소득분과위원장인 김성주 의원은 “새누리당은 공무원, 교원 단체를 설득할 자신이 없으면 사회적 대화를 통해 대타협하는 데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며 “연금에 대해서는 야당보고 입장을 밝히라고 하면서 무상급식, 무상보육에 대한 입장은 5월에 밝히겠다는 것은 재보궐 선거 끝나고 말하겠다는 심사”라고 지적했다.

killpa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