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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T, 미래 ICT 기술 개발 손 잡았다
뉴스종합| 2015-04-02 12:01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ICT 기술개발과 사업활성화에 협력을 다짐했다. 5G같은 차세대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 등 5대 핵심 분야를 공동으로 연구한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2일 차세대 네트워크(N/W), 사물인터넷(IoT) 등 ICT분야 5대 핵심 영역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R3연구소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참석했다. ‘차세대 ICT 기술 개발 및 시장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에는 이형희 SK텔레콤 MNO총괄과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이 서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양사 경영진들은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ICT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 협력을 통해 해당 분야를 선도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영역은 차세대 네트워크 및 단말 기술 개발이다. 아직 글로벌 표준이 적립되지 않은 5G 등 미래 기술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5G 기술과 관련 서비스 공동 개발 및 시설 투자와 함께 LTE미래 기술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개발도 함께한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소비자 요구와 시장에 최적화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디바이스에 연계한 차별화된 통신 상품, 서비스 개발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지난해 T아웃도어 상품(SK텔레콤)과 기어S(삼성전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한 경험을 향후 웨어러블 시장에서 되살리겠다는 의미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영역에 대해서도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양사 IoT플랫폼이 상호 연동할 수 있도록 연동규격과 API를 제공하고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생태계 조성 및 신규 시장 발굴 등에도 협력을 강화한다. 


이 밖에 모바일 결제 공동 협력, 국가안전망 공동 협력 등의 내용도 담겼다.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과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장비 업체 삼성전자가 국가재난망 사업에 긴밀한 협력을 약속한 것이다. 화웨이나 알카텔 등 외국 장비 업체들과 손잡은 경쟁 통신사업자 대비, 명분에서 한 발 앞서가는 전략이다.

이형희 SK텔레콤 MNO총괄은 “국내 ICT 분야를 선도하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ICT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 협력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대한민국 ICT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도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 ICT 트랜드인 5G, 웨어러블 등 5대 영역의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항상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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