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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타선의 지원속에서도 시즌 2승 '불발'
엔터테인먼트| 2015-04-06 14:53

[ 헤럴드 순스포츠=박승환기자 ]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대은이 시즌 두번째 등판인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불안한 투구 속에서도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채우고 교체됐지만, 불펜이 이대은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고 시즌 2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이대은은 5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맞대결에서 6이닝 2탈삼진 8피안타 4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9km를 기록했지만, 대체적으로 피안타와 볼넷이 많아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냈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계속되는 피안타와 수비 불안속에서도 이대은은 강판되기 전까지 상대팀에게서 4개의 병살타를 유도했고, 1회 팀 동료 쿠르즈가 실책을 하지 않았다면 5개의 병살을 잡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예리하지 못했던 변화구와 제구력 난조는 이대은을 고난에 빠뜨리기도 했다.

1회초 팀 동료 루이스 크루즈의 실책으로 2사 2루의 위기를 맞은 이대은은 상대팀 윌리 모 페냐에게 초구를 통타 당하며 1-0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곧 바로 지바 롯데는 오기노 다카시의 안타와 도루 성공에 이어 네모토의 1타점 3루타, 가쿠나카의 1타점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 했다.

이대은의 위기는 1회에 그치지 않았다. 3회초 1사 1, 3루에서 긴지에게 적시타를 2-2동점을 허용했고, 4회초 1사 1, 2루에서 마쓰이 가즈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3-2로 라쿠텐이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피안타와 위기속에 이대은은 5회말이 되서야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2회초 젤러스 휠러를 1루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운 것을 시작으로 이대은은 3회초 시마 모토히로, 4회 후지타 가즈야, 6회 젤러스 휠러에게 또 다시 병살타를 이끌어 내며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이후 6회말 1사 1루의 찬스에서 이구치 다다히토의 우익수 방면의 깊은 안타와 상대의 실책이 겹치며, 단숨에 4-3으로 재역전하며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7회초 이대은에 이어 등판한 오타니 도모히사가 후지타 가즈야의 솔로홈런과 윌리 모 페냐의 적시타로 5-4 라쿠텐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8회초 또 다시 한점을 내주며 불펜의 도움은 받지 못한채 시즌 2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이대은은 빛나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시즌 방어율을 5.68에서 4.38로 낮췄지만,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는 1.74에서 1.87로 소폭 상승했다. 이대은의 다음 등판은 지바 롯데와의 3연전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사진=롯데 마린스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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