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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수담수화 수돗물, NSF 수질검사 통과
뉴스종합| 2015-04-06 15:57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 기장군 앞바다에서 취수한 바닷물을 담수화해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수돗물이 국제적 수질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월 11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해수 담수화 수돗물을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미국국제위생재단(NSF)에 247종의 수질 항목을 검사한 결과, 수질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검사항목 중 우려됐던 방사성물질 58종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주민이 제기한 삼중수소, 세슘, 요오드, 스트론튬 등 방사선 물질도 조사했으나 검출되지 않은 것이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고리원전의 영향으로 해수 담수화 수돗물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될 수 있다는 일부 주민들의 우려에 따라 검사를 진행했으며 공정성을 위해 제3국의 검사 재단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위생재단은 1944년 국제 보건기금으로 설립해 보건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해 일하는 비영리기관으로 제품검사와 제품품질 보증 등을 추진하는 세계 최고의 검사 및 인증기관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해수 담수화 시설 내에 ‘방사능 전문 실험실’을 설치하고 실시간 방사능 감시장치(총알파, 총베타 분석기)를 도입하는 등 방사능 감시시스템을 구축기로 했다. 또 ‘방사선 전문 인력’을 상주시켜 방사능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장 해수담수화 운영은 국가가 부담함으로 수돗물 요금 인상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리원전으로 인한 기장해수담수화 수돗물에 대한 투명한 상시 감시를 위해 관련 전문가와 주민들로 구성된 해수 담수화 감시단을 포함한 협의체를 조속히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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