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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시신 사건, 동맥관개존증 수술 주목 왜?
뉴스종합| 2015-04-06 18:52
[헤럴드경제]동맥관개존증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경기 시흥에서 발견된 토막시신에서 이 수술을 받은 흔적이 나왔기 때문. 경찰은 동맥관개존증 수술을 받은 인원으로 피해자 신원을 좁히고 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시흥 시화방조제에서 발견된 토막시신에서 뒷면 좌측 견갑골부터 앞면 좌측 가슴부위까지 23㎝가량의 수술흔적이 나왔다. 검시관은 이 수술을 ‘동맥관개존증’ 수술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냈다.

이 수술은 태아기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를 연결해주는 동맥관이란 혈관이 출생 직후에도 닫히지 않고 열려 있을 때 시행하는 수술로 알려졌다. 즉, 유아기에 이 수술을 받았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경찰은 드문 수술 흔적인 만큼 피해자의 신원을 좁히는 데에 결정적인 증거가 되리라 보고 있다. 또 시신에는 뜸 치료로 입은 화상 자국이 뒷면 요추 1번 자리에 3개, 왼쪽 어깨부위에 1개씩 발견됐다.

경찰은 이런 특징을 담아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제보전화는 112 또는 시흥서 수사본부(031-310-9275, 9114)로 하면 된다.

또 검시관 소견으로 시신은 사망 6시간 전 닭고기와 풋고추로 추정되는 음식물을 섭취했으며, 사망 시점은 최장 1주일 내인 것으로 추정됐다. 시신의 혈액형은 O형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0시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부근에서 예리한 흉기로 머리, 팔, 다리가 분리된 토막시신이 발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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