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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유틸리티·증권 비중 확대 전략 유지 바람직”
뉴스종합| 2015-04-07 11:15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과 1분기 어닝 시즌을 맞아 국내 증시(숲)가 또한번 레벨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적 모멘텀을 확보한 섹터(나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 대부분은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 이후 추세적 상승에 진입할 것이라는 무게를 싣고 있지만 어닝시즌이 본격화하는 만큼 숲보다는 나무를 보고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ㆍ코스닥 섹터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연초대비 현재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정보기술(IT, 34개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6417억원으로 연초(7조8587억원)보다 9.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틸리티와 금융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연초 대비 8.73%, 4.71% 늘어났다. 필수소비재의 1분기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2.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이 전 분기 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간 전망치까지 상향조정되고 있어 지난 분기와 같은 어닝쇼크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수요 회복과 저유가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등으로 업종별 이익모멘텀 회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은 운송, IT(반도체, 하드웨어),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저유가로 인해 항공운송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고 육상운송은 택배시장 성장속에 양호한 실적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국제유가 등락에 민감한 에너지(6개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4799억원으로, 연초(1조7559억원)대비 15.72% 감소했다. 의료(-9.44%)와 경기소비재(-8.10%), 통신서비스(-7.45%), 소재(-6.59%), 산업재(-4.08%)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보다 줄어들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소재, 산업재 업종은 중국의 1분기 성장 부진으로 이익 개선폭이 제한될 것”이라며 “지난 하반기 건설, 조선 섹터 등이 빅베스를 통해 부실을 털어내며 저점을 확인했지만 낮아진 이익레벨 자체가 강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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