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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성북동역사문화지구사업 프로젝트 가동
뉴스종합| 2015-04-07 13:29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조선시대 및 근ㆍ현대사를 아우르는 ‘역사문화자원의 보고(寶庫) 성북동’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성곽마을 성북동은 종로 삼청동, 북촌한옥마을과는 달리 지나친 개발수요와 관광위주 개발에 의한 상업화된 전통문화지역으로 변질ㆍ훼손되지 않고 옛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이에 성북구는 올해 안에 선잠단지 주변 실크박물관(가칭) 건립으로 조선시대 복식 생활사 및 선잠단지 관련 상설ㆍ기획 전시, 잠사ㆍ누에 체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성북동 역사문화 특화거리(가칭 조선생활사 특화거리) 조성을 위해 성북동길 쌍다리지구 특화거리, 성북초교 앞 선잠단지 주변 박물관 특화거리, 성북초교 맞은편 마전터 주변 특화거리 조성 예산을 확보하고 올해부터 추진에 들어간다.

아울러 간송미술관, 한국가구박물관, 돌(세중)박물관, 성북구립미술관, 민간 갤러리가 결합된 성북동 박물관 클러스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간송미술관은 매년 봄ㆍ가을 두 차례에 걸쳐 일반에 개방하고 있는데 장소가 협소해 관람에 많은 불편함이 있다.

따라서 민간자본 유치 등을 통한 간송미술관 상설전시관 건립을 위해 도시계획적인 부문 등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하는 등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협력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성북구는 하드웨어 뿐 아니라 선잠제례 무형문화재 추진, 사물인터넷(IOT) 기술 및 모바일 앱을 통한 역사문화관광 및 ‘길을 읽어주는 남자’ 길스토리(Gilstory) 추진으로 스마트 관광을 가능하게 하는 역사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북동 인물 및 자원의 심층적ㆍ학문적 조사를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근ㆍ현대 문화예술인 약 60여명이 거주해 살아있는 인문학 박물관이라 불릴 만하다. 만해 한용운 등 근ㆍ현대 문인, 화가, 작곡가, 예술인이 거주했던 성북동 내 장소를 발굴ㆍ스토리텔링하는 스토리텔링 개발 프로젝트도 시나리오 공모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성북동 탐방의 편의를 위해 마을버스 성북02번 노선이 이달부터 한성대입구역~선잠단지~성북성당~길상사까지 연장 운행되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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