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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한ㆍ중 FTA 경쟁력 갖춘 신품종 표고 ‘산마루2호’ 개발···여름철 재배 가능해 생산농가 소득증대 기대
뉴스종합| 2015-04-07 13:31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한‧중 FTA 체결로 인한 시장 개방에 대응하고 국산 고유종균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우량 신품종 표고 ‘산마루2호’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신품종 산마루2호가 보급되면 생산자의 소득 향상은 물론 현재 국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 일본, 대만산 종균을 국산으로 대체 가능해 향후 사용료(로열티)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산마루 2호는 버섯발생 온도가 21-29℃로 여름철에 재배가 가능한 고온성 톱밥재배용 품종이다. 이는 표고 생산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여름철에 버섯을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산량을 보면, 산마루2호는 배지(培地, 영양소가 있는 톱밥) 100kg당 건표고 기준 4.5kg으로, 대조품종인 산림10호의 3.4kg보다 약 32% 많이 생산된다. 산림10호는 버섯발생 온도가 9-19℃인 가을철 중온성 톱밥재배용 품종이다.

한편, 현재 국내 표고는 대표적인 단기 임산 소득원 중 하나로, 약 3400여 농가에서 연간 약 2만 7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액은 약 1700억 원으로 재배 농가당 약 5000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남성현 원장은 “산마루2호는 고품질 다수확 종균으로, 내수시장의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와 국산 종균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전국 종균배양소를 통해 생산자에게 산마루2호의 종균을 보급해 국민 맞춤형 서비스 등 산림과학 3.0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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