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종이 냄비? 종이 호일?…캠핑도 친환경시대
뉴스종합| 2015-04-07 13:53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국내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의 최근 한달(3월4일~4월5일)간 캠핑용품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캠핑용품 중 의자, 해먹 등의 캠핑퍼니처 판매가 같은 기간 115% 신장했으며 이중 캠핑 매트 판매는 173%나 늘었다. 식기, 장작, 연료 등의 캠핑 취사용품도 같은 기간 31% 판매가 늘었는데 아이스박스ㆍ보온병(80%), 바비큐 그릴(57%), 식기도구(54%)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야외에서 자연을 즐기는 아웃도어 활동이 인기를 끌었던 이전과 달리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은 그린캠핑을 추구하는 이들도 점차 늘고 있다. 오수처리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야외에서 설거지 거리는 줄이되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소재의 일회용 식기를 사용하는 등 편리함은 유지하고 자연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는 제품들로 캠핑용품을 바꾸고 있는 모습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냄비나 충전이 가능한 가스버너 등이 대표적인 예다. 설거지가 필요없는 에스인의 ‘친환경 종이냄비’는 천연 크라프트 펄프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종이 제품으로 점선에 맞춰 종이를 접으면 냄비가 완성돼 조리 시 물을 쉽게 가열시킬 수 있다. 또 천연 목재와 발효 알코올을 사용한 ‘친환경 착화제’도 찾는 이들이 많다. ‘충전식 휴대용 가스포트’는 버너 부분에 부탄가스를 수직으로 연결시킨 후 가스통을 눌러 가스를 주입하면 0.5L물을 약 6번 정도 끓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또 소형, 차량용 건전지 대신 태양광을 이용할 수 있는 캠핑용품도 인기다. ‘루미네이드 공기주입식 태양광충전 캠핑등’은 태양 빛으로 충전하고 입으로 공기를 주입하면 랜턴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방수 제품으로 물 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캠핑용품이 인기를 얻게 되면서 종이 호일, 종이냄비 등 재활용이 가능한 아이디어 상품을 찾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을 맞아 해당 제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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