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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 연장 12회 혈투속에 라쿠텐과 소프트 뱅크 '무승부'
엔터테인먼트| 2015-04-08 15:07
7일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펼쳐진 소프트 뱅크 호크스와 라쿠텐 골든 이글스의 경기는 4시간 28분 동안 치열한 공방 끝에 양팀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0-0 무승부로 끝났다.
 
소프트 뱅크 호크스는 12회까지의 혈투 속에서 3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빈타에 허덕였다. 반면 라쿠텐 이글스는 10개의 안타와 7개의 볼넷을 얻으며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득점 찬스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찬스는 소프트 뱅크가 먼저 잡았다. 3회초 소프트 뱅크는 1사후 쓰루오카 신야의 좌익선상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였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과는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4회초 2사후 소프트 뱅크의 4번 타자 우치카와 세이치가 볼넷으로 출루 한 후, 이대호가 라쿠텐의 선발 시오미 다카히로와 12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상대 3루수의 실책을 이끌어 내는 강습 타구를 날려 2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하세가와 유아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소프트 뱅크는 또 한번 잡은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소프트 뱅크가 4회초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곧바로 4회말 라쿠텐이 공격을 시도했다. 4회말 라쿠텐은 1사후 윌리 모 페냐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긴지의 진루타와 시미아 모토히로의 안타, 젤러스 휠러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라쿠텐은 1루 주자를 야마사키 고지로 교체하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후속타자 아베 도시히토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양팀 모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답답한 공격의 연속이었다.
 
라쿠텐 이글스는 5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에 볼넷과 안타를 때려내면서 공격에 불을 지폈지만 활활 타오르지 못했다. 양팀은 9회말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12회말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대호도 여전히 빈타속에 머무르고 있다. 이대호는 라쿠텐 투수진들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한 채,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시즌 타율은 0.147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사진=소프트 뱅크 호크스 공식 페이스북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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