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 저명한 경제학자 42명 중 17명은 “연준 금리 더 기다려야”
뉴스종합| 2015-04-09 09:09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 경제학자 42명 중 17명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인플레이션의 분명한 상승을 확인한 뒤”라는 신중한 견해를 드러냈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비영리 연구법인 글로벌 마케츠 조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조사 대상 경제학자의 40%가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한다’는 견해에 동의했다. 23%는 동의하지 않았다. 21%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앞서 1~2차례 회의를 더 진행해야한다고 했고, 나머지는 저금리로 인한 거품 위험을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은 고용 개선,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목표에 다가설 시점에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교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 경제 자문인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경영대학원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하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6년간 연준의 전망치를 들여다보라”며 과거 연준의 경제 전망에서 오류가 잦았다고 지적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는 올해 평균 1.3~1.4%로 전망된다.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앞으로 2년내 연준의 인플레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 보다 미국 경제 약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하버드대 올리버 하드 교수는 “경제 회복에 활기가 없다. 인플레 우려보다 경제가 흐지부지 되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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