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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횡령 혐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유서 쓰고 행방불명
뉴스종합| 2015-04-09 09:31
[헤럴드경제=사건팀] 자원비리 관련 검찰 수사에서 250억원 가량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자신의 집에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성 회장은 이날 오전 5시10분께 집을 나갔고, 성 회장의 유서를 발견한 가족이 오전 8시6분께 청담파출소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성 전 회장의 위치 추척에 나섰다.


앞서 8일 성 전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MB맨(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이 아니라 MB 정부의 피해자”라며 “자원개발 융자금을 횡령한 적이 없다. 유독 경남기업만 특혜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했다.

성 전 회장은 해외자원개발 비리와 관련해 9일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지난 6일 250억원 횡령과 800억원 융자 사기, 9500억원대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성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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