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그리스 IMF 채무상환 이후에도… 24일 이후 현금고갈 위기
뉴스종합| 2015-04-09 19:27
[헤럴드경제]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 채무를 상환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를 불식시키더라도 오는 24일부터 현금고갈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는 9일(현지시간) 재무부가 현재 보유한 현금이 오는 24일까지만 충분할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지적했다.

카티메리니는 이날 정부가 IM로부터 지원받은 구제금융 일부인 4억5800만유로(약 5400억원)를 예정대로 상환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현금이 부족한 그리스가 IMF 채무상환을 연기하거나 디폴트를 낼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그리스 관리들은 현금이 충분하다며 상환일을 지킬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그리스는 또 오는 14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14억 유로 규모의 6개월 만기 단기국채(T-bill)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해결했다.

그리스는 전날 11억3750만 유로를 조달함에 따라 14일에 상환해야 할 자금 7억5000만 유로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재무부는 현재 보유한 현금은 오는 24일까지만 충분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카티메리니는 지적했다.

따라서 오는 24일 그리스가 국제채권단과 구제금융 분할금 72억유로의 지급을 결정하는 협상이 부결되면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 위험이 커지게 된다.

그리스 일간 프로토테마와 그리크리포터 등은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실무를 맡은 유로워킹그룹이 전날 개최한 그리스와 채권단 간 기술적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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