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싱글족 증가에 모바일쇼핑 소포장 신선식품 떴다
뉴스종합| 2015-04-13 06:28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소비재 시장의 트렌드 키워드는 ‘싱글족’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이다. 결혼이 늦어지고 젊은층의 주거 독립이 증가하면서 싱글족이 크게 늘었다. 밤낮 없이 일할 세대인 싱글족의 생활 패턴상 싱글족의 소비 채널은 온라인 구매 비중이 높다. 업계에서도 싱글족을 타겟으로 소포장 식품을 선보이며 싱글족 잡기에 나서고 있다. 


옥션의 최근 한달(3월3일~4월2일)간 모바일에서 판매된 신선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신선식품의 경우, 신선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 후 구매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나는 품목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내에서도 질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비자 인식이 보편화 되면서 관련제품의 온라인 판매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모바일 식품판매 1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를 보면, 1위인 쌀, 현미를 제외하고 과일, 돼지고기, 농특산물, 해산물 및 어패류 등 상위권을 차지한 4개의 품목이 모두 신선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관계자는 “신선식품의 매출 증가는 품질관리의 체계적 운영을 통한 높아진 소비자 신뢰도를 입증하는 한 단면”이라며 “온라인 내 판매되는 신선식품은 산지에서 당일 집적 배송되기 때문에 많은 중간 유통과정을 거쳐 진열되는 오프라인 상품에 비해 더욱 신선함을 느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상품 서비스가 개선되니 고객도 몰린다. 업계에서는 가구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싱글족을 공략하기 위해 소포장 신선식품을 내놓고 있다.

옥션에서는 1/2닭, 1인용 돼지고기 등 소포장 제품의 판매가 두드러지는 닭고기와 돼지고기가 동기간 각 132%, 95%로 높은 판매성장률을 보였다. 위생상 좋지 않은 해동과 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찌개용 돼지고기, 삼겹살 및 등심, 갈비살 등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200g씩 소포장 판매해 1인 가구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1인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함께 소포장 신선식품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빠르고 쉽게 쇼핑할 수 있는 모바일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에는 다양한 제품 구성은 물론 신선한 지역먹거리를 간편하게 구입, 배송받을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atto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