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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 삼성전 5이닝 3실점 2피홈런 '2승 실패'
엔터테인먼트| 2015-04-10 14:43
[ 헤럴드 순스포츠=김송희기자 ]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시즌 세번째 등판에서 승패없이 물러났다.

레일리는 9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108구를 던지는 동안 6피안타 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하며 어려움을 겪은 레일리는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레일리는 1회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홈런을 맞았다. 7구째 던진 직구가 높은 곳에 형성되며 홈런으로 이어진 것이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홈런을 허용한 레일리는 이후 박석민과 최형우를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1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투구수는 32개에 이르렀다.
2회에는 삼성의 빠른 발에 흔들리며 장타를 허용했다. 박해민의 3루 도루 허용과 김상수의 파울 타구에 대한 이종운 감독의 항의로 투구 흐름을 원활하게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김상수에게 7구만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으며 경기는 순식간에 3-0으로 벌어졌다.

롯데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해 레일리를 지원했다. 3회초 문규현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든 롯데는 하준호의 희생 플라이와 손아섭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레일리의 패전을 지워버리는 득점 지원이었다.

동점 이후, 레일리 매 이닝 사사구를 허용하며 위태로운 투구를 이어갔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상수와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준호가 최형우의 날카로운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겨우 한숨을 돌렸다. 5회에도 강봉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추가실점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투구수는 이미 100개를 훌쩍 넘겼다. 결국 레일리는 6회 홍성민과 교체되며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kms@soo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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