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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11연패 끊고 첫 승
엔터테인먼트| 2015-04-11 20:32
-옥스프링 7이닝 무실점

[헤럴드경제] 프로야구 10번째 구단 케이티 위즈가 정규리그 개막 12경기 만에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케이티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역투를 앞세워 6-4로 이겼다.

지난달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원정 개막전을 치른 이래 롯데 자이언츠(2연패),삼성 라이온즈(2연패), KIA 타이거즈(3연패), SK 와이번스(3연패)에 이어 전날 넥센에 패하며 11연패를 겪은 케이티는 마침내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지금껏 창단 구단 중 케이티는 가장 늦게 첫 승리를 수확했다.

1986년 1군에 뛰어든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가 4경기 만에 승리를 올렸고, 쌍방울 레이더스(1991년)과 SK(2000년)는 개막전에서 콧노래를 불렀다.

9번째 구단 NC는 2013년 개막전 이후 7연패에 빠졌다가 LG 트윈스를 제물로 1군무대 첫 승리를 신고했다.

케이티 선발 옥스프링은 타자 무릎 근처를 파고드는 절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7이닝을 삼진 7개를 곁들여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꽁꽁 묶고 케이티의 첫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LG와 롯데를 거쳐 올해 케이티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은 옥스프링은 팀의 개막 후 11연패를 끊어내는 에이스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케이티가 연패를 힘겹게 끊은 반면 넥센은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에 노히트 노런을 헌납한 데 이어 ‘막내구단’ 케이티의 창단 첫 승리의 제물이 되며 올 시즌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김민성, 서건창이 차례로 부상으로 빠진 넥센은 타선의 파괴력이 크게 약화한 모습이었다. 수비에서도 실책 3개를 저지르는 등 졸전 끝에 케이티에 첫 승을 바쳤다.

케이티는 4회초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문성현을 상대로 김사연과 용덕한의 연속 적시타로 선취 2점을 뽑았다. 케이티가 선취점을 뽑기는 개막전에 이어 이번이두 번째였다.

케이티는 6회초 1사 1, 2루에서 이대형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2점을 더했고, 신명철의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로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2루타에 이어 3루수 실책으로 3루를 밟은 김동명을 박기혁이 2루수 앞 땅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케이티는 옥스프링이 내려간 9회말 장시환이 안타 2개를 내주고 1사 1, 2루의 위기를 맞더니 바뀐 투수 이성민이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연속 4안타를 얻어맞고 순식간에 4실점했다.

그러나 이성민은 마지막 임병욱을 헛스윙 삼진을 돌려세우고 힘겹게 팀의 창단 첫 승을 지켜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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