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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데뷔전 침묵’ 강정호 상대투수 칭찬
엔터테인먼트| 2015-04-12 15:46
[헤럴드경제]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을 치른 강정호(28, 피츠버그)가 상대투수를 칭찬했다. 자신에게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각)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8번 유격수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났다. MLB 진출 이후 첫 선발 출장에서 시원한 안타를 기대했지만 상대 선발 지미 넬슨의 구위에 눌려 그 뜻은 다음으로 미뤘다. 
사진=OSEN

이날 경기는 넬슨의 빠른 공에 고전한 한 판이었다. 이는 강정호는 물론 피츠버그의 모든 타자들이 그랬다. 강정호는 0-3으로 뒤진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넬슨의 5구째 93마일(150km) 싱커에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바깥쪽 낮은 코스였는데 제구가 좋았다. 0-5로 뒤진 6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4구째 낮은 93마일 싱커에 다시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몸쪽으로 낮게 깔리는 싱커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0-6으로 뒤진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찾아온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좌완 투수 윌 스미스의 95마일(153km)의 빠른 공이 들어오자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으나 유격수 땅볼에 머물렀다. 이날 피츠버그는 영봉패 수모를 당했고 특히 넬슨에게는 도합 9개의 삼진을 당하며 넬슨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강정호는 경기 후 피츠버그 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걱정하지 않는다. 넬슨의 투구가 워낙 좋았다”라고 깔끔하게 결과를 인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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